Biography

Tomwaits is

 

 끊임없이 작은 변화(Small Change)를 꿈꾸는 Tom Wa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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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웨이츠를 설명할 때 가장 많이 따라다니는 코멘트가 있다. '위스키와 담배로 숙성된 걸죽한 보컬...' 류(類)의 표현들이 그것이다. 사실 담배와 술은 그를 각인시킨 트레이드 마크이긴 하지만 그것으로 그를 설명하기엔 부족함이 있다.

"1949년생. 1973년부터 1999년까지 17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했고, 실버스터 스텔론 주연의 'Paradise Alley(1978)'을 시작으로 수많은 영화음악과 배우로 활동했으며, 90년대에 들어서 뮤지컬, 오페라에 관심을 보이며 음악작곡 활동."의 간단한 약력으로도 그를 설명할 길은 멀기만 하다.

하지만 그는 데뷔시절,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현재 수많은 뮤지션들에게 존경받고 영향을 주는 인물 중 하나이고, 최근 2001년 ASAP Pop Music Award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경력은 (그의 끊임없는 실험정신과 항상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려는 열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구차하지만, 객관적 지표는 될 수 있을 듯 싶다.

탐웨이츠의 지글지글 끓는 보컬을 다듬기(?) 시작한 때는 바로, 지금 소개할 1976년 발표한 'Small Change'를 전후해서인데, 이 앨범을 시작으로 탐웨이츠는 싱어쏭 라이터로서 인정받으며, 메이저급 뮤지션의 반열에 들어서게 됐다. 이 시기부터 꿈틀거리던 실험적 감성은 80년대 중반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앨범 전반에 그의 술취한듯한 피아노와 오케스트레이션이 연주되고, 그 윗면에 까끌한 턱수염같은 목소리가 살짝 얹혀진다. 얼핏 상반된 질감을 지닌 듯 위태로운 두 악기(보컬과 피아노)가 오히려 탐 웨이츠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앨범 전체에 포크와 재즈의 요소가 짙게 배어, 가을냄새 풍기는 싱글로 가득하다.

호주민요 'Wazting Matilda'를 인용해, 탐웨이츠 특유의 재치있는 표현으로 타국인의 정서를 노래한 첫 트랙 "Tom Traubert's Blues"를 시작으로, 1992년 스낵회사 프리토레이가 광고에 그의 목소리를 허가없이 흉내내 25만불의 손해배상으로 자존심을 회복한 'Step Right Up'(그의 대부분의 음악에 사용되는 Upright Bass의 비트가 돋보이는)을 거쳐, 술취한 피아노와 긴머리 카펫이 놓인 바의 분위기를 묘사한 'The Piano Has Been Drinking(not me)'로 이어지는 곡들은 그를 싱어쏭 라이터로서의 자질을 확인시켜주며, 후에 그가 어떤 음악들을 선보일지도 짐작케 한다.

탐웨이츠의 음악을 흔히 아방가르드, 전위적인 음악이라고 사람들은 규정짓는다. 하지만, 어떠한 카테고리도 그의 음악을 수용하지는 못한다. 끊임없는 변화와 오십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걸쭉한 목소리만으로 부족해 메가폰을 잡고 노래를 부르는 거침없는 상상력에서, 그의 장르는 어떠한 수식어 없이 "장르 - Tom Waits"라고 해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변화란 가끔 부담스럽다가도 그 과정속에서 제 빛깔을 찾아내는 탐웨이츠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그러한 과정이 온전한 '나'를 만들 수 있으리란 확신이 생긴다. 지금은 더이상 '락큰롤의 황제', '발라드의 황제'에게 매력을 갖지 못하는 시대이다. 이제는 죽는 날까지 열정을 분출하는 이에게 박수를 보내야 할 때다.

                                                    -신주현(imukin@freechal.com)

 

 

 

      출처: Best In Korea 10월호 2001